IT업계 생존 전략, 기획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7가지
기획자는 조율자이자 전략가입니다. 살아남고 싶다면, 생각보다 더 많은 기술과 감각이 필요합니다.
IT 업계에서 기획자로 일한다는 것은 단순한 기획을 넘어서 복잡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한편으로는 개발자와 소통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케팅팀과 협상하며, 언제나 균형 잡힌 '합리적 판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입사 초기에 이러한 미묘한 상황들 사이에서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며 체득한, 기획자에게 꼭 필요한 7가지 생존 전략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 목차
1. 커뮤니케이션이 반이다
기획자로 일하다 보면 문서 작성뿐만 아니라 회의하는 시간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시니어 기획자에게 회의는 거의 일상처럼 느껴집니다.
협업의 핵심은 소통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은 '다양한 관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이해시키는 기술'입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각 이해관계자마다 고유의 언어와 관점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설득하는 능력이 실제로 프로젝트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똑같은 내용이라도 소통할 대상에 따라 접근 방식을 달리해야 합니다. 개발자 앞에서는 기술적 세부사항인 조건분기와 예외처리를 중심으로, 마케팅팀 앞에서는 사용자 경험과 전환율에 초점을 맞춰 설명해야 진정한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커뮤니케이션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상황과 맥락에 맞게 메시지를 섬세하게 조율하고 전달하는 정교한 과정입니다.
2. PRD는 핵심적인 문서입니다
제품 기획 과정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서는 다름 아닌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입니다. 대부분의 신입 기획자들은 이 문서를 단순히 기능을 나열한 설명서로 치부하곤 하지만, 실제로 PRD는 기획자의 창의성과 전략적 통찰력을 한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RD 구성 요소 | 설명 |
|---|---|
| 목표 및 배경 | 왜 이 기능이 필요한가를 정의합니다. |
| 기능 요구사항 |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를 명확히 합니다. |
| 예외 및 고려사항 | 개발 시 예상되는 변수를 포함시킵니다. |
3. 기술 이해는 생존의 기본
기획자가 반드시 개발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API, DB, CI/CD와 같은 기본적인 기술 용어를 모른다면, 결국 회의에서 소외되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기술서적보다, 실무 예제 중심의 영상 강의를 활용해 보세요.
- 개발자 코드 리뷰 미팅에 참석해보세요. 듣다 보면 언어가 익숙해집니다.
4. 유저 관점은 언제나 정답
기획자의 입장에서는 비즈니스와 기술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서는 '유저 관점'이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가장 핵심적이고 지속적으로 던져야 할 질문은 "이 기능이 실제로 유저에게 어떤 가치와 혜택을 제공하는가?"입니다.
심지어 사내 이해관계자들 사이의 내부 갈등도 유저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해결책이 보입니다. '이 기능이 정확히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팀 전체가 명확히 공유하면 불필요한 내부 논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결국 기획자는 언제나 유저의 입장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5. 데이터로 말하는 습관
의견은 누구나 제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획자의 제안이 진정한 설득력을 얻으려면, 그 의견이 '데이터에 근거'해야 합니다. 숫자야말로 가장 강력한 설득의 언어입니다. 특히 운영 성과, 사용자 전환율, 이탈률 등 서비스의 핵심 지표를 바탕으로 제안하면 그 어떤 이도 쉽게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 주요 데이터 지표 | 활용 예시 |
|---|---|
| DAU/WAU | 유저 활동성과 반복 방문 확인 |
| 전환율 | 기능 개선 전/후 효과 측정 |
| 이탈률 | 사용자 경험 문제 탐색 |
6. 직군 간 존중은 곧 영향력
기획자의 핵심 역량은 다양한 직군과의 원활한 협업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직군의 전문성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자세입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는 각자 고유한 언어와 전문적 기준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획자야말로 진정한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 피드백할 때 “왜 이렇게 하셨나요?” 대신 “이렇게 한 이유가 있을까요?”라고 말해보세요.
- 존중은 기획자의 영향력을 키우는 시작점입니다.
7. 번아웃을 피하는 자기 관리법
IT 업계는 빠르게 움직입니다. 기획자는 끊임없이 정리하고 설득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번아웃이 쉽게 찾아오죠. 그래서 자기 관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 퇴근 후 30분은 무조건 ‘기획자가 아닌 시간’으로 만들기
- 일주일에 하루는 ‘서비스를 보지 않는 날’ 만들기
간단한 화면 흐름과 기능 요약부터 시작하세요. 목표와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전체 문서의 톤이 잡힙니다.
REST API, DB 구조, 프론트와 백엔드 개념 정도는 필수입니다. 직접 코딩은 아니어도 구조 이해는 필수입니다.
Google Analytics, Firebase, Amplitude 등의 기본 도구를 익히고, 지표별 의미를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고객센터 문의, 리뷰, 설문 결과 등 실사용자의 목소리를 꾸준히 읽고, 자신의 언어로 요약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말보단 결과물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PRD, 설계서, 데이터 기반 보고서 등이 신뢰를 쌓는 도구입니다.
지속적인 학습, 다양한 직군과의 공감 능력, 자기 관리가 핵심입니다. 하나라도 놓치면 쉽게 소모되기 쉽습니다.
기획자의 직무는 예상보다 복잡한 조율과 조정이 필요한 역할입니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가 상당히 크지만, 동시에 그 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도 매우 큽니다.
오늘 소개한 7가지 생존 전략이 여러분의 커리어 여정에 작은 지침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저 또한 매번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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