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해결: 이해관계자 많은 프로젝트 결정권자 1명 세우기

이해관계자가 많아 결정이 느릴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오늘부터 해결: 이해관계자 많은 프로젝트 결정권자 1명 세우기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구독자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가 되니 신규 프로젝트 제안을 다시 받게 되었고,
현업(보통은 발주사 담당자)과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이해관계자가 많아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문제는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결정이 늦어지는 구조가 방치될 때 일정과 품질이 함께 흔들린다는 점입니다.

회의는 했는데 결론이 안 나면 팀은 “진행 중”이 아니라 “정체 중” 상태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오늘은 딱 한 가지를 고정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결정권자 1명을 문서와 회의에 명시해서,
결정이 흐려지지 않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오늘부터 해결 이미지

1) 결정 구조가 무너질 때 나타나는 5대 증상

아래 중 2개 이상이면, 기능이나 문서보다 먼저 “결정 구조”부터 수정하는 것이 빠릅니다.

  • 회의는 많은데 결론이 없다 (항상 “검토해볼게요”로 종료)
  • 요구사항이 계속 바뀐다 (기준이 없어서 해석이 매번 달라짐)
  • 담당자는 많은데 책임자는 없다 (의견은 넘치고 책임은 증발)
  • 일정이 매주 다시 그려진다 (결정 지연이 누적되어 연쇄적으로 밀림)
  • 최종 승인자가 자주 바뀐다 (그날그날 결재 루트가 달라짐)

핵심: “누가 최종 결정하는가?”가 고정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기획 문서도 ‘해석 대회’로 바뀝니다.

2) 의사결정 라인 세팅: R&R과 승인 흐름

여기서 중요한 건 “직급이 높은 사람”이 아니라, 실제로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사람을 고정하는 겁니다. 그 역할이 문서와 회의에 반복해서 등장해야, 팀의 질문이 줄고 속도가 붙어요.

2-1. 결정 역할이 ‘허수’가 되지 않으려면(필수 3조건)

  • 결정 범위: 어디까지 결정 가능한지 문서로 정의
  • 승인 SLA: 예) 결론 필요 항목은 48시간 내 승인/피드백
  • 갈등 조정 권한: 이해관계자 충돌 시 우선순위 최종 선택

2-2. 현장에서 바로 먹히는 세팅 순서(3단계)

  1. 결정 항목 리스트업: “이번 주에 결정이 필요한 항목은 A/B/C입니다.”
  2. 결정 지연 비용을 숫자로 제시: “결정이 1주 늦으면 개발/QA가 X일씩 밀립니다.”
  3. 회의 구조를 함께 제안: “실무는 사전 정리, 회의는 선택만(30분)”

중간 요약 박스: 3줄 요약 + 체크리스트

3줄 요약

  1. 이해관계자가 많으면 ‘논의’는 늘고, ‘결정’은 늦어지기 쉽습니다.
  2. 결정 지연을 줄이려면 “최종 결정 역할”을 문서와 회의에서 고정해야 합니다.
  3. 오늘은 결정권자 1명을 명시하고, RACI와 Decision Box로 구조를 잠급니다.

바로 실행 체크리스트(5분)

  • 이번 주에 “결정이 필요한 항목” 3개를 적는다
  • 해당 항목의 최종 승인 루트를 한 줄로 쓴다(누가, 언제까지)
  • 실무 논의(옵션 정리)와 결정(선택) 회의를 분리한다
  • 문서 첫 장에 Decision Box를 붙인다
  • 미결정 처리 규칙을 정한다(보류 기준 또는 다음 버전 이관)

3) RACI 초간단 버전(바로 붙여 쓰는 표)

RACI는 거창하게 만들 필요 없습니다. 핵심은 “누가 실행(R)하고 누가 최종 승인(A)인지”가 매번 명확하게 보이는 겁니다.

업무/산출물 R (실행) A (최종 승인) C (자문) I (공유)
요구사항 확정 기획자 서비스 오너 개발/운영 관련 현업
정책(예외/권한) 확정 기획자 서비스 오너 보안/법무(필요 시) 전체
릴리즈 범위/일정 확정 PM/기획자 서비스 오너 개발 리드 전체

이 표는 “완벽한 조직도”가 목적이 아닙니다. 팀이 헷갈릴 때마다 돌아올 “기준판” 하나를 만드는 게 목적입니다.

4) 회의체 2개로 분리: 실무 회의 vs 결정 회의

회의가 길어지는 가장 흔한 이유는 실무 논의와 최종 선택이 한 방에 섞이기 때문입니다.

4-1. 실무 회의(Work Session)

  • 목적: 쟁점 정리, 옵션 A/B 만들기, 영향도 계산
  • 참석: 기획/개발/운영 실무자 중심
  • 산출물: 옵션 비교표(장단점, 일정/리스크 영향)

4-2. 결정 회의(Decision Session)

  • 목적: 옵션 중 하나 선택
  • 규칙: 30분 타임박스, 미결정은 “보류 기준” 또는 “다음 버전 이관”으로 종료
  • 운영: 회의 전에 옵션/추천안을 미리 공유, 회의에서는 선택만

팁: 결정 회의는 “설명회”가 아닙니다. 설명은 문서로, 선택은 회의로 분리하면 회의 시간이 확 줄어요.

5) 문서 첫 장에 박는 Decision Box 템플릿

문서 첫 장에 이 박스를 넣으면 결재자도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 바로 봅니다. 문서가 길어도 첫 장만 보면 결론이 나게 만드는 장치예요.

Decision Box (복붙 템플릿)

  • 결정이 필요한 항목: (예: 로그인 정책, 알림 기본값, MVP 범위)
  • 추천안: 안 A (이유 1줄)
  • 대안: 안 B (장단점 1줄)
  • 결정 데드라인: YYYY-MM-DD (이후 일정 영향 1줄)
  • 최종 승인자: (이름/조직)

6) 바로 쓰는 합의/차단 메시지 6문장

결정이 흐려질 때, 기획자가 쓸 수 있는 “예의 바른 고정핀” 6개입니다.

  • “이건 결정이 필요한 항목이라 오늘까지 확정하겠습니다.”
  • “옵션은 A/B입니다. 추천은 A이고 이유는 1) 2) 입니다. 어떤 안으로 갈까요?”
  • “추가하면 일정이 X일 늘어납니다. 대신 제외할 항목을 선택해 주세요.”
  • “오늘 결론이 없으면 다음 일정(개발/QA)에 영향이 생깁니다. 데드라인은 YYYY-MM-DD로 잡겠습니다.”
  • “지금은 검토가 아니라 선택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결정 항목만 진행하겠습니다.”
  • “미결정은 다음 버전 백로그로 이관하고, 이번 릴리즈 범위는 고정하겠습니다.”

정리: 내일부터 속도 내는 10분 셋업

  1. 이번 주 “결정이 필요한 항목” 3개를 적는다
  2. 문서 첫 장에 Decision Box를 붙인다
  3. RACI 표에서 최종 승인(A)을 고정한다
  4. 회의를 실무/결정으로 분리하고, 결정 회의는 30분만 운영한다

핵심은 복잡한 프로세스가 아니라 “고정”입니다. 결정권자 1명만 선명해져도 질문과 재작업이 줄고, 일정은 체감될 만큼 안정됩니다.

FAQ

Q. 최종 승인자를 한 명으로 고정하면 반발이 생기지 않나요?

A 반발은 “의견이 무시된다”는 오해에서 생깁니다. 의견 수렴(C)과 최종 승인(A)을 분리해 설명하면 충돌이 줄어요. 모두의 의견은 받되, 최종 선택은 한 명이 하는 구조가 가장 안전합니다.

Q 승인자가 회의에 잘 안 들어오면 어떻게 하나요?

A 결정 회의는 30분 고정 + 옵션/추천안 사전 공유로 운영하세요. 그리고 미참석 시 처리 규칙(데드라인 이후 자동 확정, 또는 다음 버전 이관)을 합의해 두면 속도가 붙습니다.

Q 결정이 자꾸 뒤집히는 경우는요?

A Decision Box에 “결정 사유”와 “변경 조건(어떤 조건이면 변경 가능한지)”을 같이 적어두세요. 뒤집힘의 대부분은 조건이 문서로 고정되지 않아서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