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결정해요?”부터 막힐 때: 의사결정 권한 정리 체크리스트(IT 기획자용)
“누가 결정해요?”부터 막힐 때: 의사결정 권한 정리 체크리스트(IT 기획자용)
안녕하세요~
프로젝트 초기에는 현업과의 회의가 많이 진행됩니다. 회의가 진행되어 결정되면 업무가 진행되니 상관없지만, 결정된 사항이 번복되거나 결정권이 없다 보니 회의 진행이 잘 안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회의가 잘 굴러가다가 갑자기 공기가 멈추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 한마디 하죠. “근데… 누가 결정해요?”
그때부터는 기능 얘기가 아니라, 시선이 서로를 슬쩍 피하는 ‘권한 미로’로 들어갑니다. (회의실이 갑자기 미궁이 되는 매직)
문제는 딱 하나입니다. 의사결정 권한이 문서와 회의에서 고정되지 않았다는 것.
오늘 글에서는 “누가 결정하나”를 깔끔하게 정리해 일정이 멈추지 않게 만드는
의사결정 권한 체크리스트를 바로 복붙 가능 형태로 정리해드립니다.
글 하단에 실무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내용도 용약되어 있습니다.
📚 목차
1) 의사결정 권한이 흐릴 때 나타나는 5가지 증상
- 회의는 했는데 결론이 없다 (“검토해볼게요”로 종료)
- 최종 승인자가 자주 바뀐다 (그날그날 결재 루트가 바뀜)
- 요구사항이 계속 흔들린다 (기준이 없어서 해석이 매번 달라짐)
- 책임자는 없고 의견만 많다 (담당자 5명, 결정자 0명)
- 일정이 매주 재작성된다 (결정 지연이 누적되어 연쇄 지연)
핵심: 사람 수가 문제가 아니라, 의사결정 권한이 “명시되지 않은 상태”가 문제입니다.
2) 권한 정리의 원칙 3가지
원칙 1. ‘의견 수렴’과 ‘최종 승인’을 분리한다
모두의 의견을 듣는 것과, 한 사람이 결론을 내리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반발을 줄이려면 “의견은 C(Consulted)로 넓게, 최종 승인은 A(Accountable)로 좁게”를 명확히 말하면 됩니다.
원칙 2. 결정 항목은 ‘기능’이 아니라 ‘결정 포인트’로 쪼갠다
“로그인 기능”이 아니라, “로그인 실패 메시지 문구”, “잠금 정책”, “소셜 로그인 범위”처럼 결정이 필요한 포인트로 쪼개야 누가 무엇을 결정하는지 보입니다.
원칙 3. 데드라인 없는 권한은 ‘장식’이 된다
권한이 있어도 언제 결정하는지 정하지 않으면, 일정은 계속 밀립니다. 의사결정 권한에는 반드시 “결정 SLA(예: 48시간)” 또는 “결정 회의 주기(주 1회 30분)”가 붙어야 합니다.
3) 한 장 체크리스트: 의사결정 권한 정리 12문항
아래 12문항을 체크하면, 지금 프로젝트의 의사결정 권한이 어디서 막히는지 바로 드러납니다. 체크된 항목이 많을수록 “권한 정리부터” 손보는 게 가장 빠른 해결이에요.
| No | 체크 질문 | 체크되면 해야 할 것 |
|---|---|---|
| 1 | “누가 최종 승인(A)인가?”를 팀원이 즉답 못 한다 | A를 1명(또는 1개 역할)로 고정 |
| 2 | 결정권자가 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는다 | 결정 회의 30분 고정 + 사전자료 공유 |
| 3 | 결정 항목이 문서 어딘가에 흩어져 있다 | 문서 첫 장에 Decision Box 삽입 |
| 4 | 회의가 “논의”로만 끝나고 결론 문장이 없다 | 회의 종료 3줄 합의문 필수 |
| 5 | 현업이 “다 중요해요”로 우선순위를 못 정한다 | 필수/선택/나중 3단 분류로 확정 |
| 6 | 추가 요청이 들어와도 ‘대신 뺄 것’이 없다 | 스코프 교환 규칙(추가=제외 선택) |
| 7 | 결정 데드라인이 없다(“될 때까지 기다림”) | 결정 SLA(예: 48시간) 또는 컷라인 설정 |
| 8 | 결정이 뒤집힐 때 기준(변경 조건)이 없다 | 변경 조건/근거를 문서에 고정 |
| 9 | 의견 충돌 시 ‘최종 선택’ 규칙이 없다 | A가 선택, C는 근거 제공으로 역할 분리 |
| 10 | 결정 항목이 너무 많아 회의가 길어진다 | 이번 회의 결정 Top 3만(나머지 보류/백로그) |
| 11 | 승인 루트가 문서마다 다르다 | RACI/DRI 표 1개로 통일 |
| 12 | 답이 없으면 프로젝트가 멈춘다 | 자동확정 규칙(이견 없으면 안 A로 진행) 합의 |
4) RACI/DRI 초간단 표(바로 붙여 쓰기)
권한 정리에서 제일 중요한 건 “R(실행)”과 “A(최종 승인)”입니다. 아래 표는 최소 구성이라, 프로젝트 문서 어디든 붙이기 좋아요.
| 결정/산출물 | DRI(주도) | A(최종 승인) | C(자문) | I(공유) |
|---|---|---|---|---|
| 요구사항 확정 | 기획자 | 서비스 오너(또는 PO) | 개발/운영 | 관련 현업 |
| 정책/예외/권한 | 기획자 | 서비스 오너(또는 정책 책임자) | 보안/법무(필요 시) | 전체 |
| 릴리즈 범위/우선순위 | PM/기획자 | 서비스 오너 | 개발 리드 | 전체 |
팁: A는 가능하면 “1명/1역할”로 고정하세요. 의사결정 권한이 선명해질수록 회의 시간이 줄어듭니다.
5) 문서 첫 장에 박는 Decision Box 템플릿
권한이 흐릴수록 문서는 길어지고, 결론은 멀어집니다. 그래서 문서 첫 장에 “무엇을 결정해야 하는지”를 박아두는 게 가장 빠릅니다.
Decision Box (복붙 템플릿)
- 결정 항목: (예: 알림 기본값, 승인 플로우, 권한 범위)
- 추천안: 안 A (근거 1줄)
- 대안: 안 B (장단점 1줄)
- 결정 데드라인: YYYY-MM-DD (이후 일정 영향 1줄)
- 최종 승인(A): (이름/역할)
6) 회의/메신저에서 바로 쓰는 ‘권한 고정’ 문장 8개
톤은 공손하게, 내용은 단단하게. 회의에서 바로 꺼내 쓰세요.
- “이 항목은 의사결정 권한이 필요한 부분이라, 오늘 A를 확정하고 싶습니다.”
- “의견은 충분히 수렴하되, 최종 선택은 A 기준으로 진행하겠습니다.”
- “옵션은 A/B입니다. 오늘은 ‘선택’만 진행하고, 설명은 공유드린 자료로 갈음하겠습니다.”
- “오늘 결론이 없으면 QA 일정에 영향이 있어, 데드라인을 YYYY-MM-DD로 잡겠습니다.”
- “추가하실 항목이 있다면, 이번 릴리즈에서 제외할 항목도 같이 선택 부탁드립니다.”
- “미결정 항목은 다음 버전 백로그로 이관하고, 이번 범위는 고정하겠습니다.”
- “이견이 없으면 오늘 18시 기준 안 A로 확정하여 진행하겠습니다.”
- “결정 라인이 불명확하면 일정 리스크가 커져서, 담당/승인 역할부터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정리: 오늘 15분 안에 끝내는 권한 셋업
- 결정 항목 3개만 뽑기(오늘 확정할 것)
- 각 항목의 A(최종 승인) 1명/1역할 고정
- Decision Box를 문서 첫 장에 붙이기
- 결정 데드라인 + 일정 영향 1줄로 공지
- 미응답 시 자동확정 규칙 합의
“누가 결정해요?”에서 멈추는 팀은, 실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구조가 비어 있어서 멈춥니다.
오늘 체크리스트로 의사결정 권한을 한 번만 고정해두면,
일정은 생각보다 빨리 안정됩니다.
FAQ
Q 최종 승인(A)을 한 명으로 못 박으면 반발이 생기는데요?
A “의견 수렴(C)은 넓게, 최종 승인(A)은 좁게”를 먼저 선언하세요. 의견이 무시되는 게 아니라, 결론을 내는 구조를 만든다는 메시지로 접근하면 반발이 줄어듭니다.
Q A로 지정된 사람이 결정을 자꾸 미루면요?
A 결정 회의 타임박스(30분) + 데드라인 + 자동확정 규칙을 같이 세팅하세요. 권한에는 반드시 “언제까지”가 붙어야 실제로 작동합니다.
Q 결정이 자꾸 뒤집히는 경우는요?
A Decision Box에 “결정 사유”와 “변경 조건(어떤 조건이면 변경 가능한지)”을 함께 적어두세요. 기준이 문서에 고정되면 뒤집힘이 확 줄어듭니다.
저장용 1장 요약: 의사결정 권한 정리(회의용 복붙)
목적: “누가 결정해요?”에서 멈추는 회의를 끝내고, 결정/승인/일정을 고정합니다.
1) 오늘 회의에서 ‘결정해야 하는 것’ (Top 3만)
- 결정 1: __________________________
- 결정 2: __________________________
- 결정 3: __________________________
※ 나머지는 Backlog/다음 버전 이관
2) 결정권한(RACI/DRI 최소 버전)
각 결정 항목마다 아래를 한 줄씩 고정하세요. A(최종 승인)은 가능하면 1명/1역할로 고정합니다.
| 결정 항목 | DRI(주도/정리) | A(최종 승인) | C(자문) | I(공유) |
|---|---|---|---|---|
| 결정 1 | __________ | __________ | __________ | __________ |
| 결정 2 | __________ | __________ | __________ | __________ |
| 결정 3 | __________ | __________ | __________ | __________ |
3) Decision Box (문서 첫 장에 그대로 붙이기)
- 결정 항목: _______________________
- 추천안(안 A): ____________________ (근거 1줄: ____________)
- 대안(안 B): ______________________ (장단점 1줄: ___________)
- 결정 데드라인: ____/__/__ (지연 시 영향: ________________)
- 최종 승인(A): ____________________
4) 데드라인 & 처리 규칙(미응답/미결정 방지)
- 결정 SLA(예: 48시간) 또는 컷라인: ______________________
- 미결정 처리: [ ] 다음 버전 이관 [ ] 안 A로 자동확정 [ ] 추가 회의(30분)
- 변경(뒤집힘) 조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 회의 종료 3줄 합의문(회의록 맨 위에 넣기)
- 오늘 합의(확정): 1) ______ 2) ______ 3) ______
- 미결정(담당/기한): 1) ______ / 담당 ___ / 기한 ___
- 다음 액션(To-do): 1) ______ / 담당 ___ / 기한 ___
6) 회의/메신저에서 바로 쓰는 ‘권한 고정’ 문장
- “이 항목은 의사결정 권한이 필요한 부분이라, 오늘 A를 확정하고 싶습니다.”
- “옵션은 A/B입니다. 오늘은 선택만 진행하고, 설명은 사전 자료로 갈음하겠습니다.”
- “오늘 결론이 없으면 QA 일정에 영향이 있어 데드라인을 ____로 잡겠습니다.”
- “추가하실 항목이 있다면 이번 릴리즈에서 제외할 항목도 같이 선택 부탁드립니다.”
- “이견이 없으면 ____시 기준 안 A로 확정하여 진행하겠습니다.”
한 줄 결론: 결정 Top 3 → A(최종 승인) 고정 → 데드라인 → 합의문. 이 순서만 지켜도 일정이 덜 흔들립니다.
